듀이의 아동을 존중한다는 것의 의미(학생관과 교과관 중심)

이화언어심리연구소 원장 정선화

듀이의 아동(학생)관은 아동(학생)의 자아를 자연적으로 전개되어야 하는 것으로 보지 않았다. 아동(학생)은 경험을 통해 스스로 사고할 수 있고 경험의 재구성을 통해 삶의 문제들과 연결하여 해결해 나갈 수 있으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교사들이 교과 대신에 아동(학생)만을 생각하여 아동(학생)의 재미만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으며 아동을 존중한다는 것이 교과와 성인의 개입을 무시하고 아동(학생)이 원하고 좋아하는 것에만 중점을 두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아동(학생)이 원하고 좋아하는 것에만 중점을 둘 경우 아동(학생)이 재미있지는 않지만 배우고 알아야 하는 과정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도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듀이의 교육목적은 학생의 성장에 두었으며 교육내용은 학생의 경험과 교과내용의 연결성에 초점을 두었다. 그러므로 듀이의 교과관은 아동(학생)이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것들을 교과와 연결 짓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풍부한 내용이 있는 교과의 필요성을 인정하였고 학습해야 하는 목표가 존재해야 하며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학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듀이가 말한 풍부한 내용이 있는 교과란 지금까지 인간이 성취해 낸 것들이 잘 표현되어있는 예술, 문법, 문학 및 예술, 지리, 역사, 수학, 과학과 같은 것을 말한다. 즉 교과는 성인들의 과거 경험이 담겨있는 문화의 집합이라고 본 것이다. 듀이는 이러한 교과들이 학생들의 지적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듀이는 교과를 가르치고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는 인문주의자들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즉 교과를 각각 독립되고 고립된 채로 가르치는 것은 학생들이 인위적이고 형식적으로만 세계를 바라볼 수 있고 이러한 시각은 세계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한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듀이는 통합되지 않은 교과들의 지식은 인간 생활과 분리되며 교육적인 한계를 가질 수 있다고 하였다. 즉 모든 교과들의 교육목적이 아동(학생)이 성장하며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에서 교과내용은 활동을 통해 교과의 배움이 아동(학생)들이 살아가는 삶과 관련되어야 하며 삶 속에 적용되고 실천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교과가 삶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 교과는 의미가 없다고 하였다.

듀이의 교육방법은 아동(학생)과 교사의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교사는 아동(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활동을 제시하고 그러한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적극적으로 알아가는 자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자 및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듀이는 교육과정에서 교사 및 교과의 개입이 중요함을 설명하면서 교과 내용을 아동(학생)에게 가르칠 때 아동(학생)의 흥미와 관심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것이 일상과 연결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실생활과 연결된 교과를 배울 때 학생들은 자발적인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삶에 적용하는 노력과 의지를 가질 수 있기에 아동(학생)의 마음 상태나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충분히 고려해야 함을 지적하였다. 아동(학생)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있는 교과의 배움은 즐거울 뿐 아니라 아동(학생)이 해결해야 하는 과정 자체가 배움이 될 것이고 살아있는 교과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학생들의 필요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그러한 사고가 삶과 연결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즉 학교에서 배운 교육내용이 교과의 지식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되어 스스로 삶의 문제를 인식하고 재구성하여 해결해 가야 함을 강조하였다. 삶에 적용되는 과정을 통해 아동(학생)은 스스로 핵심적인 질문들을 만들어 가고 사고할 수 있으며 스스로 던진 질문들에 답을 하고 답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탐구하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듀이는 ‘Learning by doing’을 주장함으로 학생의 문제해결 활동 및 탐구활동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교과학습이야말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